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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가꾸기

봄 텃밭 준비 완료 🌱 퇴비 넣고 Raised Bed 채우기 + 농사 계획

by 우미_뺘미 2026.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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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시즌의 시작, 봄 준비 작업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역시 텃밭이에요.
드디어 올해 농사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밭에 퇴비를 추가하고 새로운 흙을 채우는 작업을 했습니다.
텃밭(Raised bed)의 깊이가 깊어서 작년에 통나무로 절반을 채워두었었는데, 나무가 삭고 흙이 가라앉으면서 텃밭이 1년 사이에 많이 비었어요. 

 

올해 다시 농사를 시작하기 전에 텃밭을 다시 채워주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매년 이 작업을 할 때마다 “이제 진짜 봄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요.


텃밭 흙 보충하기, 퇴비만으로 충분한 이유

제 텃밭에는 직접 배합한 배양토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농사를 짓다 보면 자연스럽게 배양토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때는 매번 새로 배양토를 만들 필요 없이, 배양토의 구성 요소인 퇴비, 피트모스, 버미큘라이트 중 퇴비만 추가해 주면 충분합니다. 식물들이 1년 동안 자라면서 양분을 소비했기 때문에, 퇴비를 추가해 주는 것만으로도 토양을 다시 살릴 수 있어요.

 

배양토 만드는 방법은 이전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었으니 참고해 주세요.

https://smiletoday.tistory.com/entry/mels-mix

 

아직도 정원용 흙 사서 쓰세요? 텃밭에 최적인 나만의 배양토 만들어 쓰세요

저렴하고 쉽게 나만의 토양 만들기토양은 작물의 생장과 수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텃밭 작물이 건강하게 크기 위해서는 작물이 사는 집이라 할 수 있는 흙이 건강해야 하죠. 하지만

smiletoday.tistory.com

지난 1년 동안 남은 채소, 잔디, 낙엽을 모아 천천히 퇴비를 만들어 왔어요. 그렇게 모은 퇴비가 꽤 많아져서 두 텃밭을 모두 채울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추가해 준 퇴비는 앞으로 1년 동안 텃밭에 영양을 공급해 줄 예정입니다.

 

한쪽 텃밭은 내부에 넣어 두었던 통나무가 삭으면서 공기층이 생겨 많이 비어 있었어요. 그래서 퇴비만 넣기에는 배양토가 부족할 것 같아, 코스트코에서 할인 중이던 raised bed soil을 추가로 구매해 채워주었습니다. 피트모스가 섞인 흙이라 퇴비보다 훨씬 부드러워서 저도 모르게 한참 흙을 만지며 놀고 있었어요.

raised-bed-filled
퇴비와 흙을 채운 베드

텃밭 나누기와 작물 배치 전략 (햇빛 활용 핵심)

저는 텃밭을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두 개의 텃밭으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 잎채소 전용 텃밭
  • 열매채소(덩굴/키 큰 작물) 전용 텃밭

잎채소 텃밭에는 상추, 깻잎, 시금치, 케일, 청경채 등을 심고, 사이사이에 당근, 파, 래디쉬 같은 뿌리채소를 함께 심을 예정입니다.

열매채소 텃밭에는 토마토, 호박, 고추처럼 키가 크고 지지대가 필요한 작물들을 심을 계획입니다.

 

🌞 작물 배치 팁 (햇빛 활용 핵심)

✔ 키 큰 작물 → 서쪽 / 북서쪽
✔ 키 작은 작물 → 동쪽 / 남동쪽

이렇게 배치하면 그림자를 최소화하면서 햇빛을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square-foot-garden
격자를 설치한 베드

잎채소 텃밭은 Square Foot Gardening 방식으로 관리할 예정이라 사진처럼 격자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 공간 활용이 뛰어나고
✔ 작물 간격 관리가 쉽고
✔ 텃밭이 깔끔하게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줄자로 1피트 간격을 재고, 나무젓가락과 명주실로 격자를 만들었습니다.
둘 다 자연 분해되는 재료라 한 시즌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또한 텃밭 위에 설치한 hoop frame 구조 덕분에 필요할 때 쉽게 덮개를 씌울 수 있습니다.

잎채소는 동물과 해충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초봄에는 보호망을 씌워두는 것이 필수입니다.

특히
🦌 사슴 → 잎채소를 잘 먹고
🐿 다람쥐 → 흙을 파헤치기 때문에

초기 보호가 매우 중요합니다.

텃밭 작물 배치 계획하기 (Square Foot Gardening)

텃밭 준비가 끝났다는 것은 이제 빈 스케치북을 펼친 것과 같은 상태입니다. 저는 Square Foot Gardening 방식으로 격자를 그려 각 칸에 어떤 작물을 심을지 미리 계획합니다. 몇 년간 농사를 지으면서 깻잎, 파처럼 꼭 심게 되는 작물도 생겼고, 브로콜리, 양배추처럼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작물도 생겼습니다.

 

배치를 정할 때는

  • 키 큰 작물은 뒤쪽
  • 자주 수확하는 작물은 바깥쪽
  • 한 번에 수확하는 작물은 안쪽

이렇게 나누어 심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자유롭게 심어 보고 한 해 동안 경험하면서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garden-planning
작물 배치 계획

씨앗을 아직 구매하지 않았다면 텃밭 계획을 먼저 세운 후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봄이 시작되고 나면 인기 있는 씨앗들은
빠르게 품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총 27종의 작물을 키우게 될 예정입니다 🌱


이번 주말에 한 작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겨울 동안 덮어두었던 낙엽 정리
  • 퇴비 추가
  • 새로운 흙 채우기
  • 베드 평탄화
  • Square foot grid 설치
  • 텃밭 계획 세우기

생각보다 체력이 많이 소모되었지만 완성된 모습을 보니 올해 텃밭이 벌써 기대됩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는 흙처럼 보이지만 몇 달 뒤에는 작은 씨앗들이 풍성한 수확으로 돌아옵니다. 올해도 이 작은 텃밭에서 많은 채소와 즐거운 시간을 기대해 봅니다.

 

텃밭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올해 어떤 작물을 심을 예정인지 댓글로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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