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클루시브 호텔에서는 칵테일이 무제한
멕시코 칸쿤의 올인클루시브 호텔은 모든 식사와 음료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곳곳에 있는 바에서 칵테일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데, 문제는 메뉴판 없이 칵테일을 주문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칵테일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 모를까, 무엇을 주문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는데, 칸쿤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유명한 칵테일 이름 몇 개는 알아가시면 좋겠습니다. 칸쿤 올인클루시브 호텔에 묵으며 제가 마셨던 칵테일 위주로 소개드릴게요.
럼 베이스 칵테일
피나 콜라다(Piña Colada): 화이트 럼, 코코넛 크림, 파인애플 주스, 얼음과 블랜딩
바나나 마마 (Banana mama): 피나 콜라다 + 바나나 리큐르, 그레나딘 시럽
모히또 (Mojito): 화이트 럼, 민트, 백설탕, 라임 주스, 탄산수 (변형: 망고 모히또, 스트로베리 모히또, 헤밍웨이 모히또)
다이키리 (Daiquiri): 화이트 럼, 라임 주스, 설탕 (변형: 프로즌 다이키리, 스트로베리 다이키리, 바나나 다이키리)
망고 탱고 (Mango Tango): 망고 프로즌 다이키리 + 딸기 프로즌 다이키리
블루 하와이 (Blue Hawaii): 화이트 럼, 보드카, 블루 큐라소, 파인애플 주스, 스윗 앤 사워 믹스 (블루 하와이안과 이름이 비슷해서 바텐더가 블루 하와이안으로 만들어줄 가능성이 높음)
블루 하와이안 (Blue Hawaiian): 럼, 블루 큐라소, 말리부, 파인애플 주스
미드 나잇 플라이트 투 말리부 (Midnight Flight to Malibu): 코코넛 럼, 블루 큐라소, 바나나 크림, 파인애플 주스
허리케인 (Hurricane): 라이트 럼, 다크 럼, 라임 주스, 오렌지 주스, 패션후르츠 퓨레, 설탕 시럽, 그레나딘 시럽
데킬라 베이스 칵테일
데킬라 선라이즈 (Tequila Sunrise): 데킬라, 오렌지 주스, 그레나딘 시럽
마가리타 (Margarita): 데킬라, 트리플 섹 (오렌지 리큐르), 라임 주스 (소금에 리밍한 글라스에 준다) (변형: 스트로베리 마가리타, 타마린 마가리타, 구아바 마가리타)
보드카 베이스 칵테일
섹스 온 더 비치 (Sex on the Beach): 보드카, 피치 슈냅스, 크랜베리 주스, 오렌지 주스
블루 라군 (Blue Lagoon): 보드카, 블루 큐라소, 레몬 주스, 사이다 (사이다가 빠지면 숏 드링크이지만 보통 호텔바에서는 사이다를 넣어서 만들어주는 듯하다)
머드슬라이드 (Mudslide): 보드카, 깔루아, 베일리스, 크림, 얼음과 블랜딩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보드카, 트리플 섹, 라임 주스, 크랜베리 주스
진 베이스 칵테일
마티니 (Martini): 드라이 진, 드라이 베르무트
기타
미도리 사워 (Midori Sour): 미도리 (멜론 리큐르), 스윗 앤 사워 믹스, 사이다
미모사 (Mimosa): 샴페인, 오렌지 주스
베일리스 밀크 (Baileys milk): 베일리스, 우유
팁: 칵테일 모를 땐 바텐더에게 추천받기
럼 위주의 상큼한 칵테일을 좋아하다보니, 럼 베이스 칵테일이 유독 많네요. 보드카와 데킬라는 저에게는 좀 독하게 느껴지더라고요. 하지만 독한 걸 못 마시는 경우, 술을 적게 넣어달라고 하거나 논알코올로도 시키실 수 있어요. 칵테일을 잘 모를 땐, 먹고 싶은 베이스나 과일을 선택하고 바텐더에게 칵테일을 추천해 달라고 해보세요. 저는 "패션후르츠가 들어간 논알코올 칵테일 만들어주세요" 하고 받았던 이름 모를 칵테일이 여행 중 베스트였답니다. 또 다른 팁은 바에 앉아 있다가 다른 손님이 주문하는 걸 베끼는 것이에요. 다른 손님 덕분에 한 바에서 '피넛 버터 초콜릿 마티니'를 제조해 준다는 사실을 알게 돼서 비밀 레시피도 알게 되었답니다.
올인클루시브 호텔바에 있는 바텐더가 수많은 칵테일을 알고 있긴 하지만, 모르는 게 있을 수도 있고,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칵테일을 만들어줄 수도 있지만, 그것 또한 묘미 아닐까요. 즐기자고 간 여행이니 굳이 지적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바하마 마마를 시켰지만 바나나 마마를 받기도 하고, 망고 모히또에 망고가 안들어가기도 했고, 키위칵테일에 오이가 들어가기도 했었지만, 그것도 하나의 추억이니 기분 나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올인클루시브니까 맘에 안 들면 또 시켜 마시면 되죠ㅎㅎ)
바에서 칵테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기회에 다양한 칵테일의 이름을 알아가셔서 맘껏 즐기다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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