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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이프

트레이더조 Trader Joe's 에서 꼭 사와야하는 물건들 추천

by 우미_뺘미 202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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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 있는 마트, 트레이더 조

미국만의 특색 있는 매장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면 빼놓을 수 없는 마트가 있죠, 바로 트레이더 조 (Trader Joe's)입니다. 캘리포니아에 본점이 있는 트레이더 조는 1967년에 시작해서 지금은 미국 전역에 560여 개의 매장이 있다고 하네요. 트레이더 조에서 파는 물품들은 우리나라의 노브랜드 제품과 비슷합니다. 트레이더 조에서는 브랜드 있는 제품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신 트레이더 조 라벨이 붙은 특색 있는 제품들이 있죠. 덕분에 미국에서 파는 모든 물품을 한국에서 이미 찾아볼 수 있는 지금, 미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한국 귀국 선물로 사가기에 트레이더 조 제품들이 인기가 있어요. 트레이더 조에서는 할인을 하거나, 쿠폰을 주는 일이 없고, 코스트코나 샘스클럽처럼 회원제로 운영되는 마트도 아니에요. 모든 손님들이 매일 좋은 가격으로 사가는 것이 트레이더 조의 이념이라나요. 대형으로 묶음판매를 하는 게 아니라 소규모로 소소하게 살 수 있어서 이것저것 시도해 보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코스트코를 가면 항상 대규모 패밀리 사이즈로 사 와야 해서 다 쓰려면 가끔 고역일 때가 있거든요. 

 

트레이더 조의 전경
저희 동네 트레이더 조의 모습입니다

 

트레이더 조에 가면 반드시 사오는 제품 4 가지

트레이더 조 인기상품들은 이미 많은 블로그들에서 소개하고 있으니, 저는 오늘 트레이더 조에 가면 항상 쟁여오는 저만의 필수 아이템 4가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아몬드 크로아상과 초콜릿 크로아상 (Almond Croissants, Chocolate Croissants)

한 때 한국에 크로아상 생지가 유행하던 적이 있었는데, 생지를 제가 사는 동네에서 아무리 찾아보려 해도 파는 곳이 없더라고요. 그때 발견한 게 트레이더 조 크로아상입니다. 냉동식품인데 밤새 해동시켜 놓으면 반죽이 살아 숨 쉬어서 두 배가 되어있답니다. 그대로 오븐에서 구우면 프랑스 빵집 부럽지 않습니다. 저는 아몬드 페이스트가 든 아몬드 크로아상을 정말 좋아하는데 초콜릿 크로아상도 꽤나 맛있습니다. 디저트와 페스트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트레이더 조 초콜렛/아몬드 크로아상
트레이더 조에서 가장 애정하는 크로아상

 

포크 진저 수프 덤플링 (Pork-Ginger Soup Dumplings)

샤오롱바오, 영어로는 soup dumpling이라고 부르는데, 한국에서 딘타이펑 가는 걸 좋아했던 저로서는 미국 시골동네에서 샤오롱바오를 먹을 수 없는 게 너무 슬프더라고요. 그나마도 겨우 찾아냈던 샤오롱바오 집은 코로나 때 가게 문을 접어버렸어요. 저의 샤오롱바오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건 이 트레이더 조 수프 덤플링이었습니다. 함께 든 생강 조각이 더욱 샤오롱바오 맛집에서 먹는 느낌이 나게 해 주어요. 한 박스에 작은 샤오롱바오가 여섯 개 밖에 안 든 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한 박스가 $3.49이니 음식점보단 저렴한 맛에 트레이더 조 갈 때마다 하나씩 쟁여오게 됩니다. 아쉽게도 제가 간 날은 다 팔리고 없었어요. 제 입맛에 맛있는 건 남들도 다 맛있나 봅니다.

 

트레이더 조 포크 진저 수프 덤플링
다 팔리고 텅 비어버린 돼지 샤오롱바오 칸

 

할라피뇨 피클 (Hot & Sweet Jalapenos)

친구 추천으로 얻어먹어게 된 할라피뇨 피클. 한입 먹고 바로 트레이더 조에 사러 출동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 고추 장아찌와 비슷한 맛이에요. 그래서 피클로 먹어도 되지만, 한식의 밥반찬으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미국 사람들 매운맛이라 해봐야 얼마나 맵겠어라고 생각했다간 큰코다치실 거예요. 저에게는 청양고추 장아찌 정도의 매운맛이었습니다. 입맛을 돋워주는 반찬으로 추천합니다. 고기 구워드실 때 쌈에 같이 넣어먹어도 정말 좋아요.

 

트레이더 조 할라피뇨 피클
고추장아찌 같은 할라피뇨 피클

 

우베 모찌 팬케이크 믹스 (Ube Mochi Pancake & Waffle Mix)

보라색 포장지가 인상적인 우베 모찌 믹스입니다. 풍선껌 같이 생긴 포장만 보고 안 사고 지나쳤다가 한 시즌 내내 없어서 땅을 치고 후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름이 모찌라서 찰떡같은 식감을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렇지는 않고 일반 팬케이크 믹스보다 조금 더 쫀쫀한 질감입니다. 우베가 들어가서 색이 보라색이고 은은한 단맛이 같이 나요. 요건 독특한 매력이 있고 그 어디에서도 팔지 않는 팬케이크 믹스여서 보이면 한 개씩 집어옵니다. 우베 맛에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어서 이건 한 번쯤 먹어보시라고만 권해드릴게요.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팬케이크들보다 훨씬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레이더 조 우베 모찌 믹스
풍선껌이 연상되는 우베 모찌 팬케이크 믹스

 

트레이더 조에서의 쇼핑은 기분 좋아져요 

여기까지 저만의 소소한 트레이더 조 베스트 아이템이었습니다. 트레이더 조는 시즌 별로 새로운 상품이 나오고, 상품 가격표가 손으로 작성되어 있어서 갈 때마다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rewarding, eventful and fun> 이라는 트레이더 조만의 가치가 몸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단점이라고 한다면 매장이 모든 곳에 있지 않아서, 일부 지역에서는 찾기 어려운 매장일 수 있다는 점과 시즌 상품이 많아서 한 번 사보고 마음에 든 제품이 다음에 갔을 때는 없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도 미국에 사신다면, 혹은 미국에 놀러 오셨다면 트레이더 조는 꼭 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가 말씀드린 4가지 아이템 말고도 트레이더 조에는 숨은 보석들이 많으니 나만의 베스트 아이템이 있다면 함께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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