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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ABO 혈액형 성격유형과 코끼리

by 우미_뺘미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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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는 말이야 혈액형이 중요했다고

지금이야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 성격유형 검사가 유행이지만, 내가 어릴 때만 해도 ABO 혈액형별 성격이 유행이었어요. 미국에서는 본인의 혈액형을 모르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과학실험 시간에도 혈액형 검사를 해봤을 정도니 아마 본인 혈액형 모르는 사람을 없었을 듯해요. 모두가 혈액형을 알 뿐 아니라 혈액형별 성격에 대한 관심도 높았었죠. 저도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이라는 만화에 흠뻑 빠져서 공감하면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혈액형별 뇌구조
박동선 작가님의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혈액형 성격설

혈액형 성격설에서는 각 혈액형을 어떤 유형으로 정의하고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우선 A형은 자기 삶의 규칙이나 틀에 맞춰 생활하고 준법정신이 가장 강하다고 합니다. 상대방을 잘 배려하고 마음을 잘 헤아립니다. 주위 환경의 급격한 변화나 인간관계의 갈등은 견디기 힘들어합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는 굉장히 신중합니다. 미래에 대해 비관적이라서 미리 대비하는 완벽주의자가 많습니다. 인내심이 강하고 감정억제가 뛰어납니다. 여타의 혈액형보다 확실히 상처를 깊이 받는다고 합니다.

 

B형은 타인에게 간섭당하거나 일정한 틀에 얽매이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대상에 집착합니다. 형식적인 가치에 얽매이지 않으며 의사표현이 자유롭습니다. 사고가 자유로워 아이디어가 풍부하며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개방적입니다. 미래에 대해선 낙관적인 사람이 많습니다. 주위 환경의 영향을 덜 받으며 주위 일에 무신경한 편입니다. 변덕이 심한 편이고 로맨틱한 면은 좀 부족하지만 정은 참 많습니다.

O형은 삶에 대한 욕구가 혈액형 중 가장 강하다고 합니다. 일단 목적이 생기면 추진력이 대단하지만 목적이 모호해지면 바로 의욕을 상실해 버립니다. 이상주의자인 동시에 현실주의자입니다. 집단을 형성하려는 습성이 있고 자기 집단 이외에는 강한 경계심을 보입니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솔직하고 자기주장이 강하며 신념과 사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감정적이지만 뒤끝은 없습니다. 승부욕이 강합니다. 다만, 이길 확률이 높은 경우에 한해서만요.

 

AB형은 인간관계에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고 하며 자신의 영역을 침범당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합리적이고 냉정하여 협상 능력이 탁월합니다. 분석력이 뛰어납니다. 타고난 비평가입니다. 남들이 듣기 싫어하는 입바른 소리를 잘합니다. 하지만 절대로 다 맞는 소리입니다. 이상적이고 감상적인 사람이 많습니다. 침착하고 안정된 A형의 성격과 변덕스러운 B형의 성격이 공존합니다. 혈액형 중 정치, 권력에 대한 관심이 가장 낮고,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A형이라 소심해요

본인의 혈액형과 성격에 대한 설명이 잘 맞았나요? 제 경우에는 너무 소름 돋게 잘 맞아서 거의 신봉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혈액형 성격설에서 정의한 부정적인 측면들에 더 관심이 많았고, 더 크게 공감했었다는 점이었죠. 예를 들어, 막연한 걱정을 많이 한다거나, 소심해서 의견을 내지 못하고 남들을 따른다거나, 인간관계의 갈등에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다는 등의 설명은 너무 제 성격과 맞아떨어진다 생각했습니다. 이런 믿음이 결국은 확증 편향을 낳게 되는데, 확증 편향이란 내 믿음에 도움이 되는 것만 선택적으로 취하고 믿고 싶지 않은 정보는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보고 싶은 대로만 본다는 것이죠. 혈액형설에 맞는 행동을 하면 아, 역시 A형이라서 그래,라고 생각하고, 그에 맞지 않는 행동은 무시해버리는 것입니다. 결국 'A형이라서 소심하다'는 믿음은 확신이 되었고, 사람들 앞에서 금세 주눅 들곤 했습니다.

저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제 성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자존감이 많이 낮았었는데, 한 번은 학교 책상에 '이 아이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습니다'라는 라벨이 붙은 적이 있었어요. 그 라벨을 누가 붙였는지 알아보려고 하지 않고 대신 나 자신을 더 책망했었더랬습니다. 내가 소심하고 어두운 아이라서 그런가 보다, 하고요. 그 후론 웬만하면 눈에 안 띄는 사람이고 싶었습니다.

혈액형 성격설을 다른 나라에서는 안 믿는다는 것을 알게 된 건 그로부터 몇 년 후였습니다. 해외에 있던 친구가 혈액형을 믿는 건 우리나라 사람밖에 없더라며 알려주었어요. 일본의 한 학자가 제시한 가설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유행하다 제대로 된 근거가 없어 유사과학으로 치부되었더라고요. 혈액형별 성격을 믿던 저에게는 사고를 열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밧줄에 묶인 코끼리

그거 아세요? 어린 코끼리를 작은 기둥에 밧줄로 묶어두는 훈련을 하면 큰 코끼리가 되어서도 그 밧줄이 자신을 묶어놓는데 충분한 줄 알고 도망칠 생각을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저에게는 혈액형 성격설이 저를 묶어두는 작은 기둥이었던 셈입니다. 저에 대한 믿음에 갇혀서 그런 사람인양 살아왔던 것이죠. 물론 아직 완전히 벗어나진 못해서 이제는 MBTI를 열심히 보곤 있지만, 그래도 거기에 얽매여서 저를 한정 짓는 실수는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여러분에게도 자기 자신을 한정 짓는 잘못된 생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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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마스터즈 스피치 스크립트

"Hello. Nice to meet you. I'm Unwoo." 

When you first meet someone you break the ice. If you go to Korea, you will be surprised by how personal the question could be: 

"How old are you?", "Are you married? Do you have a boyfriend?", "Where are you from?" 

I know, I know, they are tough. But there is one more question you will never imagine why you are asked:

"What is your blood type?"

Is he asking for my medical information? Of course not. He believes that your blood type can tell who you are.

 

In the ABO blood type system, there are 4 types of person. Type A, B, AB, and O. Raise your hand if you know your blood type. In Korea, not only 99% of the popularity know their blood type, but they believed the blood type defines their personality. It is called "blood type personality theory".

Let me you how the theory defines each personality, if you know your blood type, find out if it resonates with you. If you don't, try to guess which type describes you the best.

People with A blood type are sensitive, cooperative, emotional, and clever. They do not like to break the rules. But sometimes these people become overly sensitive and get stressed easily.

People with B blood type are thoughtful and empathetic towards others. These people are also very creative and quick decision-makers. But they are not good at taking orders and can be seen as uncooperative.

People with AB blood type are charming and make friends easily. These people also have exceptional analytical and logical skills. But they try to keep their true personalities from strangers, thereby making most believed that they are complicated and have dual personalities.

People with O blood type are daring, outgoing, and go-getters. These people have excellent leadership qualities

And do all they can to achieve their high standard, which makes them appear selfish and rude to other people.

 

Did you find this accurate? At least I did/I did too. The more I know about it, the more it tells about me. I was so into it and believed it wholeheartedly. As you can see, it tells your positive and negative sides. But the problem was that I focused more on the negative traits such as timid, shy, sensitive, and stubborn. When I had difficulty expressing my opinion I said, "See, it's because I am type A, I am too shy." These negative beliefs formed a strong confirmation bias.

 

My self-confidence shrunk and I began to hate myself. One day I had an argument with Little Miss. Naughty. I put my finger on her bad behavior and that made Little Miss. Naughty upset. The next day when I came to my classroom, a label was attached to my desk. It was read "You are making a toxic atmosphere. Nobody wants you". Ooh... It hurt. Apparently Little Miss. Naughty did it because she was giggling from the back of the room. But instead of blaming her, I blamed myself. I blamed my blood type. I know this sounds stupid but my self-esteem was that low. I didn't like who I am but I felt helpless because as you know, nobody can change their blood type.

 

From that day, I lived like I was invisible. The label that was once on my desk wasn't there anymore but it never vanished from my head and my heart. It was a few years later that I met Mr. Chatterbox. Mr. Chatterbox loved to talk. He loved sharing new information that he got to know. Unfortunately, the information he brought was usually very petty.

"Hey, hey, did you know that driver's seat is on the right side in Japan?"

"Hey hey, did you know that Christmas in Australia is in Summer?"

But that day, the information he gave was something that I didn't expect.

"Hey hey, did you know that the blood personality theory is pseudoscience?"

"I am sorry?"

"There is no scientific evidence. Only Korean and Japanese believe in it."

 

A strong belief that my personality was shaped by my blood type, was smashed. Instead, it gave me hope that my traits especially negative ones are not permanent and that I can change. It would be a fairytale if I tell you from that day I became a different person. But at least, it changed my attitude. Instead of surrendering to my negative characteristics, I could make little effort to improve myself.

 

Your negative beliefs don't tell who you are, just like my blood type cannot tell who I am. The belief in you may not even be true.

In an elephant camp, the elephant cannot escape from a small piece of rope tied to his leg, if he believes that that is enough to hold him.

Is there a small piece of rope that ties you? You can make yourself free by realizing that your belief is not true. When negative thoughts arise, ask yourself; "Is that true, or is it only my belief"

 

Do not let your belief define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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